5대 금융그룹 3분기까지 이자벌이 27조…역대 최대

증권·금융 입력 2018-10-29 14:59:00 수정 2018-10-29 14:59:00 정훈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국내 금융지주들이 각각 사상 최대·최초 타이틀을 붙인 3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한해 번 돈을 3분기에 이미 넘어선 곳들도 있는데요. 이 같은 실적 신기록 행진의 배경은 또 이자이익이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조 8,688억원의 순익을 냈습니다. 올해 분기마다 평균 약 9,600억원을 번 셈인데,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년 연속 연 순익 3조원 달성이 확실시됩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6,434억원도 창립이래 최대 실적입니다. 연말 KB금융과 신한금융 2곳이 동시에 순익 3조원을 넘기면, 이 역시 한국금융사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밖에 우리은행과 하나금융, NH농협금융까지 3분기 실적 성적표에는 모두 하나같이 ‘역대 최대’ 타이틀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상 최초·최대’ 실적 행진의 주역은 이자 이익이었습니다. 5대 은행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을 합하면 27조1,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늘었습니다. 이익이 불어나는 만큼 실적시즌마다 반복되는 ‘이자 장사’ 논란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그간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동결로 버텨온 한국은행도 다음 달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상황이라 서민들은 대출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은행권 종사자들은 다른 나라에 견주거나 과거와 비교해 순이자마진이 높지 않으며 자산증가에 따라 자연히 이자 이익도 늘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또 이자 이익은 ‘나쁘다’는 국내 여론에 대해서는 “금융사들이 오랜 기간 국내 돈벌이에만 치중한 것이 이자 이익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고 본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