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랩스(AMO Labs), 스마트폰으로 차키를 전달하는 시대 연다
경제·산업
입력 2018-11-07 16:33:00
수정 2018-11-07 16:33:00
방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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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의 자동차 데이터 거래 플랫폼 개발사인 아모랩스(AMO Labs, 대표 심상규)가 아우토크립트(AutoCrypt) Vehicle-to-Device(이하 V2D) 기술 개발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우토크립트(AutoCrypt)는 아모랩스의 모회사인 자동차 보안 회사 펜타시큐리티가 2007년 개발, 약 10년간 발전시켜 온 국내 최초의 자동차 보안 솔루션으로, 현재 아모랩스가 준비 중인 자동차 데이터 블록체인의 중추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글로벌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아우토크립트(AutoCrypt) V2D 기술은 차량과 단말기(Vehicle-to-Device)간의 통신을 담당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V2D 솔루션 중 아모랩스의 아우토크립트가 특별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까지 상용화된 V2D 기술은 1대의 차량에 1개의 스마트폰만 등록할 수 있다. 자동차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스마트폰으로 자동 주차, 차량 호출, 원거리 시동걸기 등은 간편해 보이지만 미리 등록된 1개의 스마트폰으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아우토크립트(AutoCrypt) V2D는 1대의 차량에 여러 개의 스마트폰이 제어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확장된 통신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차량에 정식 등록된 오너의 스마트폰이 다수의 게스트 스마트폰에 특정 기간, 지정한 제어가 가능하도록 권한(디지털 키)을 부여하는 원리이다.
내 차가 아닌 차량에 짐을 실어야 하는 경우나, 출장 간 사이 집에 두고 온 차를 이동시켜야 하는 경우, 에어비앤비에서 집을 빌리듯 손쉽게 차를 빌리고 싶은 경우에 아모랩스의 아우토크립트(AutoCrypt) V2D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아우토크립트(AutoCrypt) V2D는 특정 차량에 대한 제어 종류와 제어 기간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솔루션을 통해 3일간 자동차를 빌려주는 동안 보조석 앞 글로브 박스는 열어보지 못하도록 제어해두거나, 택배 보관을 위해 10분 동안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디지털 키를 택배 기사에게 전송할 수도 있다.
아모랩스는 아우토크립트(AutoCrypt) V2D 솔루션을 바탕으로 올해 스마트카 글로벌 컨소시엄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 이하 CCC) 파트너사로 등재되었다. CCC는 스마트카와 단말기(V2D) 기술을 다루는 연합으로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사와 아우디, 혼다,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의 자동차 제조사가 가입되어 있다.
또한 아모랩스는 아우토크립트(AutoCrypt)를 기반으로 한 CCC 가입을 통해 해당 기술을 국내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 호주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모랩스의 CEO 심상규 대표는 “아우토크립트(AutoCrypt) V2D는 현재 시점에서 카 쉐어링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동차 보안 솔루션 중 하나”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을 통해 향후 더욱 효율적인 자동차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며, 나아가 자동차 데이터의 중요성 증대와 카 쉐어링 시장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랩스의 아우토크립트(AutoCrypt) V2D는 CCC가입과 호주 자동차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현재 일본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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