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T1 방어 나선 금융지주…기업대출 조이기로 방향 틀어
금융·증권
입력 2025-04-03 17:50:12
수정 2025-04-03 22:27:37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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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들의 실적은 예대마진차 확대에 따라 호실적이 전망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환율 급등으로 인해 기업대출 조이기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한 조치이지만 기업들의 돈맥경화도 우려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5500억원 이상 증가한 4조78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을 4조7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1분기 기준 역대 2번째 높은 순이익 전망치인데, 예대금리차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기업대출 시장은 돈맥경화가 우려되는 조짐이 감지됩니다.
3월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기업대출잔액은 825조2094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4936억원 감소했습니다.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 1월 5조원대, 2월 1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통상 은행권에서는 연초 신규대출을 늘리고 연말 대출을 조이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어, 이같은 상황은 이례적입니다.
5대 은행 기준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1조6254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4658억원 줄었습니다.
대기업은 대출보다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중소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따른 투자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업대출 전반적으로 보면, 은행 자체적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를 위한 대출 축소 영향이 큽니다.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할수록 건전성 지표 CET1이 줄어들게 되는데,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이 0.01~0.03%p 하락하고, 기업대출이 늘어나도 CET1이 떨어지게 됩니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CET1 평균은 12.87%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탄핵사태 장기화,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의 영향으로 CET1 추가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됨에 따라 기업대출 조이기로 CET1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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