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가 사는 세상 “아카데미 다니고 유튜버끼리 모여 살아요”
경제·산업
입력 2018-12-14 17:01:00
수정 2018-12-14 17:01:00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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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초등학생들이 되고 싶은 장래희망 1위는 바로 ‘유튜버’라고 하는데요. 자신만의 콘텐츠만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찍어 업로드하면 되니까 손쉽고, 사람들의 호응에 따라 수익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치솟는 인기에 기업은 유튜버 아카데미를 차리고, 지자체에서는 주거 지원에 발벗고 나섰는데요. ‘요즘 유튜버’들이 사는 모습, 고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양한 연령대의 개성 넘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의 콘텐츠에 대해 치열하게 피드백하고, 유튜버 선배가 전하는 메시지에 한껏 집중합니다.
[인터뷰] 이지훈, 박주미 / 유튜브 크리에이터 ‘쭘이지부부’, 1기 교육생
“잠깐의 시간이긴 했지만 정말 다양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생각의 폭이 좀 넓어졌다고 해야할까요? (유튜버는) 저희가 행복하기 위해서 한 것이니까 평생 계속 운영하는 게 목표(입니다.)”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발성부터 콘텐츠 기획, 마케팅까지 전문교육과정을 마련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8주간의 교육이 끝나면 수료생 전원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1년간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는데, 유명 인플루엔서들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기업이 직접 육성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규웅 / 롯데홈쇼핑 미디어커머스추진TFT 팀장
“향후에는 시간과 공간과 국경을 초월하여서 ‘신의 직장’으로서의 발돋움을 할 수 있는 직업군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유튜버가 대표적인 ‘창직’의 사례가 되면서
청년 유튜버들이 점점 늘어나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만 입주할 수 있는 주택도 등장했습니다.
강동구청은 5개의 ‘청년창업주택’ 가운데 한 곳을 유튜버 전용 주택 ‘안테나’로 운영해 예비 크리에이터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주거공간와 사무실을 제공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준 / 유튜버, 강동구 청년창업주택 ‘안테나’ 1호 입주자
“혼자서 찍고, 내가 연출까지 하고, 배우도 필요하고, 이런 모든 작업을 혼자서 하기에는 되게 어렵거든요. 여기 (같이 살고)있는 친구들끼리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촬영도 하고, 제가 모르는 편집기술이라든지 촬영 노하우 같은 것도 서로 묻고 답하면서…”
유튜버가 새로운 직업으로 완전히 자리잡고 독자적인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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