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실패했다 생각안해…北, 트럼프 '빅딜' 수용 의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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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3-04 08:09:00
수정 2019-03-04 08:09:00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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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 것에 대해 미국의 국익이 보호된 회담이라며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빅딜'을 설득했지만, 북측은 그럴 의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는 이번 회담을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고 발전시킨 것으로 정의되는 성공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건넨 정의하에 북한이 비핵화를 완전히 수용하고 거대한 경제적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가진 '빅딜'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우리에겐 받아들여질 수 없는 그 보다 못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를 확고히 고수했고, 김정은과의 관계를 심화시켰다"면서 "나는 미국의 국익이 보호될 때 그것(노딜)을 전혀 실패로 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비핵화 정의와 관련해선 "이전 (북한) 정권은 서면으로 4,5번 비핵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약속했지만, 북한은 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이 우리와 합의에 도달하면 그렇게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시한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서는 "매우 제한적인 양보로, 노후화된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의 일부분이 포함됐다"라며 "그 대가로 그들은 상당한 제재 해제를 원했다"라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빅딜'을 수용하도록 설득했지만, 그들은 그럴 의사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대가로 북한에 '미래'를 제시한 것을 과거 정부의 핵 협상과 다른 점으로 꼽고 "대통령은 북한이 그들을 위해 전체적으로 가능한 것들을 보게 하려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가능하다고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은 지난 회담에서 합의를 성사하려면 많은 역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하노이 회담은 그런 역의 하나였다. 그래서 대통령은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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