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국회 열린다…3월 국회 사실상 정상화
전국
입력 2019-03-04 13:20:00
수정 2019-03-04 13:20:00
정창신 기자
0개
여야의 극한 대치로 올해 들어 폐업 상태였던 국회가 4일 정상화 계기를 맞았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자유한국당이 돌연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기로 하면서 파행 국면이 봉합됐다.
이에 따라 3월 국회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이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한 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 등 쟁점이 남아 세부 의사일정 합의를 포함한 원활한 국회운영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나 3월 임시국회 개회 방안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안 발표 없이 30여분만에 해산했다.
원내대표들은 '손혜원 청문회'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서로 물러서지 않으면서도 3월 국회를 개회해야 할 때라는 데에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 오늘 안에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며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더 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이 손혜원 청문회 등 일련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 보이콧을 풀 수 없다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셈이다.
나 원내대표는 "사실 민생을 챙겨야 하는 1차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며 "그러나 지금 여당은 그 책임마저 방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는 데 급급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는 데만 급급하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요 현안과 일정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방금 나 원내대표가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의 결단을 높게 평가하고, 국회가 정상화돼서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3월 국회를 통해 그동안 미뤄왔던 시급한 민생입법, 개혁입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한국당의 조건 없는 복귀를 요구하면서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국회 소집까지 검토한 만큼 한국당의 소집요구서 제출은 사실상 여야 모두가 참여하는 국회 정상화를 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교착 정국에서 핵심 쟁점으로 거론됐던 손혜원 국정조사 내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의 청문회에 대해선 여야 입장차가 여전해 갈등 소지가 가시지 않은 상태다.
여야 간에는 향후 3월 임시국회의 구체적 의사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고비도 남아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에게 "한국당이 제가 낸 중재안(손혜원 청문회)을 수용하겠다는 것까지 됐지만, 민주당이 여전히 조건 없이 국회를 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장수군, 올해 마지막 광장페스타 '미리크리스마스' 개최
- 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 고도화·블루카본 선도' 6대 비전 제시…"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총력"
- 진도군, 외국인 소셜미디어 홍보단 초청
- 공영민 고흥군수, 국회서 105억 원 국비 추가 확보…"원팀 성과, 국비 확보에 총력 다할 것"
-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 생활밀착 예산 꼼꼼히 검토
- 장수군, '백용성 조사 기념관' 개관…항일정신 기린다
- 순창군, 광주 아파트 단체와 협약…도시-농촌 상생 추진
- 임실군, 고향사랑기부제 맞춤형 홍보…기업·기관 호응
- 목포시, ‘2025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과공유회’ 마무리
- 남원시, 도로정비 '우수기관' 선정…제설·안전관리 인정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군, 올해 마지막 광장페스타 '미리크리스마스' 개최
- 2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 고도화·블루카본 선도' 6대 비전 제시…"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총력"
- 3진도군, 외국인 소셜미디어 홍보단 초청
- 4공영민 고흥군수, 국회서 105억 원 국비 추가 확보…"원팀 성과, 국비 확보에 총력 다할 것"
- 5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 '진옥동'…회추위 "기업가치 격상·경영능력 증명"
- 6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 생활밀착 예산 꼼꼼히 검토
- 7율호, ‘멤레이 비티’로 사명 변경
- 8장수군, '백용성 조사 기념관' 개관…항일정신 기린다
- 9SK하이닉스, 신규 임원 37명 선임…HBM 전담 조직 신설
- 10순창군, 광주 아파트 단체와 협약…도시-농촌 상생 추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