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국내선 순익 선두권·해외선 부진

증권·금융 입력 2019-03-12 16:10:00 수정 2019-03-12 16:10: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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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이 손쉬운 이자 장사로 돈 벌이를 한다는 비판을 씻어내기 위해 해외 수익 확대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국내 순익 경쟁만큼 해외에서 누가 더 잘하고 있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1등 은행 자리를 놓고는 늘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경쟁하고 있는데, 해외 성적표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신한, 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해외 점포에서 번 돈은 9,000억원에 육박해, 한해 전보다 약 30% 늘었습니다. 아직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증가율은 전체 당기순이익 증가율의 두 배가 넘습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해외점포에서 약 3,200억원을 벌어 시중은행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일찌감치 공을 들여온 베트남에서의 성공이 주효했습니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총자산이 40억 달러에 육박해 HSBC은행을 제치고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 등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특화 디지털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라이벌인 국민은행은 해외에서 만큼은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605억원으로, 2,000억원 안팎의 순익을 거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비해서도 크게 뒤처젔습니다. 해외수익 비중도 다른 은행들은 10%대인 반면, 국민은행은 약 3%에 불과합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국내 리테일 위주인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은행으로, 오랜 기간 해외 시장에 도전해온 타 은행과 출발이 달랐던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인수 처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지분참여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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