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녹차골 청춘식당'으로 어르신 삶에 활력 불어넣어

전국 입력 2025-11-27 17:46:59 수정 2025-11-27 17:46:59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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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군수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 최우선 목표"

김철우 보성군수(사진 가운데)가 지난 26일 '녹차골 청춘식당' 개업식에 참석했다.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전날 노인복지·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인 '녹차골 청춘식당'의 문을 열었다.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기존 식당 공간을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공모 선정(사업비 1억5000만 원)을 통해 완전히 탈바꿈시킨 이곳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터'이자 '사랑방'으로 재탄생하며 지역사회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화사하게 단장된 공간에서 열린 개업식에는 김철우 군수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보성군지회 임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 많은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새 단장을 마친 식당을 둘러보며 보성군의 적극적인 노인 복지 실현에 박수를 보냈다.

'녹차골 청춘식당'의 핵심은 바로 어르신 일자리이다. 대한노인회 보성군지회가 공동체사업단으로 운영을 맡은 이 식당은 내년 1월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직접 담당하는 자립형 일자리 기반을 구축했다.

이곳의 메뉴는 지역 상생의 가치를 담아 한식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특히 지역 농가와 공급망을 맺어 지역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신선한 식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사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이다.

녹차골 청춘식당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곳이 아니다. 식당 내부는 어르신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노년층의 정서적 고립감을 완화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복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상규 대한노인회 보성군지회 회장은 "청춘식당이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마음껏 교류할 수 있는 활력의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모범적인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우 보성군수 "쾌적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한 식사를 함께 나누고 교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성군은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소통하는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녹차골 청춘식당은 보성군 노년층에게 건강한 식사와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제공하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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