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보험, 가입하시겠습니까?

증권·금융 입력 2019-03-13 16:18:00 수정 2019-03-13 16:18: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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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세먼지일 겁니다. WT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에 상당히 해로운 데요. 단순히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걸 넘어서서, 각종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면서 관련 보험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김길순 / 프레시 매니저 “목이 탁탁해요. 그리고 코가 가렵고 비염 증세가 오는 것 같고” [브릿지] "최근 5년간 서울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발령 횟수와 일수 모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인터뷰] 박영준 / 사무직 “(미세먼지로 인해) 몸에 어떻게 반응이 오는지 모르니까. 계속 지속되다보면 증상이 생기겠죠. (미세먼지 질병 보장 보험 가입) 몇천원대면 고려해 볼 것 같아요.” [인터뷰] 정현지 / 주부 “눈에 바로 보이니까 신경이 쓰이죠. (미세먼지 질병 보장 보험 가입) 몇천원이면 생각해볼 것 같기는 해요.” 최근 DB손해보험은 ‘다이렉트 굿바이 미세먼지 건강보험’이라는 이름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6대 질병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을 출시했습니다. ‘미세먼지’를 상품명에 넣고 출시한 국내 첫 보험인데,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특정 질환의 연관성을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상품이 미세먼지 보험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보험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손실을 어떻게 측정할 건가인데, (미세먼지로 인한) 손실을 측정하기가 굉장히 어렵고요. 또 손실의 원인이 미세먼지였나 아니면 이 사람이 담배를 많이 피워서 그랬나 (파악이 어려워서) 사적보험, 민영보험 영역으로 만들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보험 상품은 가입한 보장과 관련한 사고가 나면 보장해주는 구조로 만들어집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인과관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질병이 아닌 금전적 부담을 보장해 주는 상품 구조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현재 보험업법상 이런 구조의 상품은 출시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윤배 / 인슈어테크 업체 직토 이사 “현재 (보험업)법 테두리 안에서는 보상할 방법이 없으니, 개인들에게 정액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로 보상을 하는 거죠. 대신 보험료도 암호화폐로 받고요.” 인슈어테크 업체 ‘직토’는 미세먼지 농도가 110㎍/m³넘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의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암호화폐로 보험료를 내고 암호화폐로 보험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미세먼지 관련 보험.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는 재해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정부 재정이 들어가는 정책보험으로 대처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헌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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