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헌 건물 보다 낮은 이유는

[앵커]
신축 오피스텔이 구축 오피스텔보다 수익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의 임대수익률이 5% 이하로 내려가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나온 결과라 오피스텔 투자자의 한숨이 커지고 있는데요. 새 건물이 헌 건물보다 수익이 덜 나는 이유가 뭘까요. 이서영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1, 2월 서울에서 거래된 물량 중 2017년 이후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3.89%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2017년 이전 준공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4.35%로 신축 오피스텔이 0.46%포인트 낮습니다.
새 건물의 임대수익률이 헌 건물보다 못한 겁니다.
왜 그럴까.
새 건물이 매매가격은 비싸면서 월세 수익은 기존 오피스텔과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호연 / 직방 매니져
“신축 오피스텔이 매매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고 반면에 월세는 기존 오피스텔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임대수익률적인 면에서 기존 오피스텔보다 오히려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1, 2월 거래된 서울 오피스텔 중 2017년 이후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의 1m²당 매매가격은 921만원.
반면 2017년 이전 준공된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680만원 선으로 241만원 가량 저렴합니다.
특히 새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많아 공급과잉인 지역에선 공실 우려가 큰 상황.
이렇게 되면 건물주는 공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세를 저렴하게 내놓게 됩니다. 임대수익률이 낮아진단 뜻입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텔 입주 예정물량은 1만1,493실입니다. 작년(1만4,159실)보다 19% 가량 줄어드는 겁니다.
다만 최근 5년간 평균 입주 물량(1만5,379실)은 꾸준히 1만실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공급은 여전한데 월세 시세는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당분간 새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구축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서영입니다. /seoyo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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