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기상이변에 핸드폰 매출이 는다?
[앵커]
최근 기상이변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올 겨울에만 해도 미국의 혹한과 유럽의 폭설과 혹한, 호주와 남미의 폭염과 가뭄이 발생하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기상재앙이 발생한 나라의 가전제품들은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고 하는데요. 혹한의 나라들은 난방기가, 폭염이 닥친 나라들은 냉방기 판매가 엄청났다고 하지요.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3월초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강타하면서 가전제품의 판매 순위가 공기청정기가 선두로 올라섰다고 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기상재난들이 가전제품만 아니라 핸드폰 판매에도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기성 센터장]
안녕하세요.
[앵커]
기상재난이 많이 발생할수록 핸드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건가요?
[반기성 센터장]
애플에서 예측한 내용인데요. 애플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빈발하고 있는 폭염과 혹한, 미세먼지, 그리고 재앙과 같은 자연재해는 인류를 위협하고 경제에 큰 리스크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런데 애플은 이 같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의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지난 번에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도 기후변화가 향후 10년 동안 지구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 않습니까?
[반기성 센터장]
네,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평가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탄소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최근 전 세계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가 사업에 미치는 위험과 기회’를 조사한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기업도 기후변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홍수 피해로 인한 모기지(mortgage) 파산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고 세계적인 통신업체 AT&T는 태풍으로 전파탑이 붕괴되면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코카콜라는 음료 제조에 필요한 물 부족 리스크 등 많은 기업들에게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가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적 글로벌 기업들은 기후변화로 상당한 리스크가 예상되지만 핸드폰 업계만은 아니라는 거지요?
[반기성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애플의 분석을 보면 말이지요. “사람들은 심각한 재해의 발생 빈도가 높을수록 본인의 안전과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핸드폰의 매출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실제로 홍수나 지진, 허리케인과 같은 재해 발생시 가족이나 친구의 안부를 확인하려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이러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는 거지요. 최근 핸드폰에는 비상 라이트와 사이렌 기능이 탑재돼 있고 부상을 입을 경우 응급처치 방법을 확인할 수 있고, 라디오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기※변화로 인한 재난을 당할 경우 매우 유용하기에 앞으로 스마트한 핸드폰 매출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거지요.
[앵커]
영화 터널을 보면 주인공이 생존하는데 핸드폰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맞는 이야기인 것 같네요. 그럼 핸드폰 업체는 기상재난이 많아질수록 호황의 가능성이 높네요
[반기성 센터장]
일단 애플 분석은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미국의 경우 미환경보호청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연재난에 대비하는 가전제품을 가정에서 비치하도록 권고하였는데요. 미국의 전기나 수도 인프라가 노후된 곳이 많다보니까 홍수나 폭염, 혹한과 폭설, 허리케인으로 인한 전기불통, 수도오염이 뒤따른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미 환경청은 가정마다 전기 발전기를 구비하고 수도오염에 대비해서 정수기 구입을, 그리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비하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도록 국민들에게 권고하고 있는 것이지요.
[앵커]
미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 자주 강한 기상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런 재난들이 또 다른 경제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센터장님, 오늘 말씀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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