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타임즈, 말레이시아 우버 ‘댁시’ 경영참여 목적 지분 인수

증권·금융 입력 2019-03-21 15:56:53 수정 2019-03-21 15:56:53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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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타임즈’가 지난해 7월 첫 서비스를 시작해 매월 1만명 가량의 사용자가 몰리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차량공유 플랫폼 댁시(Dacsee) 투자에 나섰다.

한류타임즈는 21일 말레이시아의 우버(uber)로 불리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댁시(Dacsee)의 지분13.5%를 54억원 규모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대금은 전액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충당되며, 한류타임즈는 댁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댁시는 세계 첫 탈중앙화 블록체인 기반 차량공유 플랫폼이다. 미국의 우버(Uber)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정보보안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됐다. 또한 SNS 소셜 커뮤니티 기반으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 서비스 개시 3개월만에 이용자가 3만 5,000여명을 넘어섰고 11월 한달 동안 이용자는 1만 2.000명을 웃돌았다. 

댁시의 차량 운전자는 초기에는 월 1,500여명씩 늘어나다가 지난 11월에는 한달간 운전자가 증가량이 2,000여명을 넘어섰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댁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운영가능한 라이선스를 획득, 최근 태국에서는 4,500여명의 운전자가 댁시 기사로 등록했다.


한류타임즈는 플랫폼 사용자와 수수료 공유로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가능한 차량 공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유지환 한류타임즈 대표이사는 “기존 차량 공유 플랫폼은 공유경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과도한 수수료 구조와 데이터 중앙집중화가 이루어져 있었다”며 “댁시는 블록체인을 접목해 탈중앙화와 투명성, 안정성 등을 확보한 차세대 차량 공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댁시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지 마케팅 활동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해 7월부터 11월까지 호출건 수 성장률이 485%를 기록한 만큼,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는 올해부터는 성장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차량 공유 시장은 2030년 약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 ‘벤츠’와 ‘BMW’도 차량 공유 사업에 1조 2,000억원 투자를 결정했고, 미국 자동차 기업 ‘GM’도 2016년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메이븐’을 설립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카풀-택시 서비스’ 합의를 통해 차량 공유시장 활성화의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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