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서 엘리엇에 완승… 정의선 시대 개막
경제·산업
입력 2019-03-22 16:28:51
수정 2019-03-22 16:28:51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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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현대자동차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주총을 앞두고 우군 확보를 위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현대차의 신경전이 상당했는데요.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에서 주주들은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서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쟁점은 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건.
관심은 이를 둘러싸고 엘리엇과 현대차의 표 대결이였습니다.
결과는 현대차의 압승.
엘리엇이 제안한 배당요구와 사외이사 추천은 모두 좌절됐습니다.
앞서 엘리엇은 보통주 1주당 2만1,976원의 고배당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주주들은 현대차가 제안한 배당정책인 주당 3,000원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외이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엘리엇은 사외이사를 배출해 경영 참여를 노렸지만, 불발됐습니다.
사외이사 역시 현대차가 추천한 이상승, 유진 오, 윤치원씨 3명이 선임됐습니다.
현대차 측이 추천한 이사의 경우 77~90%의 찬성률로 선임됐지만, 반대로 엘리엇은 13~19%의 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주총이 끝난 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0년 만에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주들이 현대차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본격적인 정의선 대표 시대가 열렸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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