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 공급 활기… 입주 기업 배려한 설계 적용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변화와 제품의 융복합화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식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의 오피스, 오피스텔에서 지식산업센터, 섹션오피스 등 입주 기업을 배려한 편의시설, 맞춤형 공간, 세제혜택 등이 함께 제공되는 추세다.
지식산업센터, 섹션오피스는 기업과 R&D센터 등이 집약돼 있는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지식산업센터의 1㎡당 매매가는 2007년 대비 약 120만원 상승해 6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섹션오피스도 늘고 있다. 섹션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빌딩과 달리 전용면적 40㎡ 이하의 모듈(Module)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 받을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의 산업공간은 매우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고, 기업들은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 간의 연계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섹션오피스 등 진화된 업무시설에 기업들의 입주 러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들이 건축물을 사들인 경우는 11만6,912건으로, 전년(9만589건) 대비 29.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들의 수요가 급증한 만큼 주요 건설사가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섹션오피스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우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송도 AT센터’가 3월 말 공급된다. 연면적 10만8161㎡,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176실, 섹션오피스 320실이 공급된다. 공공기관인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가 발주했으며, 시행은 민간 업체인 주식회사 에이티가 맡아 사업 안정성이 높다. 여기에 브랜드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두산 명학 아너비즈타워’가 분양에 들어갔다. 연면적 4만5,627㎡ 규모로, 지하 2층~지상 6층은 지식산업센터, 지상 7~8층 섹션오피스가 설계된다. 지식산업센터에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을 적용하여, 호실 앞까지 차량이 진입 가능하다. 또한 입주 기업 직원들의 편의를 높이는 기숙사도 함께 내놓는다.
현대건설은 성남시 고등동에서 고등지구 마지막 지식산업센터인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4만9,912㎡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263실로 내놓는다. 강남과 판교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업무연계가 용이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가양역 더 스카이밸리 5차’ 지식산업센터가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2, 3층에는 옥외 테라스를 설계했으며, 샤워실, 세미나실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공급하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단지 내 섹션오피스를 분양한다. 지상 3~6층에 들어서며 다양한 휴게시설과 공중정원 등을 조성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서영기자 seo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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