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차 10년래 최소… 7% 차이

전국 입력 2019-04-01 08:25:38 수정 2019-04-01 08:25:38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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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네째 주 경유 가격에 휘발윳값의 93%까지 치솟으면서, 두 유종간 가격 차이가 10년만에 가장 작았다. /사진=서울경제DB

경유와 휘발유,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10년 내 가장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87.0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1,388.16원으로, 휘발유 가격 대비 경유 가격은 92.7%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넷째 주(93.8%) 이후 주간 기준으로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월간 기준으로도 2009년 1월(96.5%) 이후 가장 높다.

과거 2005년 5월 당시 정부는 경유 승용차 급증으로 대기오염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유 소비자 가격을 휘발유 대비 70%에서 85%로 인상키로 결정하고 특별소비세를 인상했었다.
이에 그동안은 통상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비율이 대략 100대 85 수준으로 인식됐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엔 휘발유 가격 대비 경유 가격이 줄곧 90% 이상이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0월까지는 86∼88%대였으나 작년 11월(90.1%)과 12월(92.4%)을 거쳐 올해 1월(92.47%)과 2월(92.49%)까지 계속 가격 격차가 좁혀졌다.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줄어든 주요 원인은 휘발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급락한 영향이 크다.
최근 휘발유 가격 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기는 했지만, 지난해 미국 정유사를 중심으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제 휘발유 가격이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95 옥탄가 기준)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 배럴당 93.7달러였으나 불과 두 달여 만인 작년 12월 넷째 주에는 55.1달러로 추락했었고, 현재는 76달러 수준이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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