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미세먼지’에 의류시장은 미소 짓는다?

앵커) 미세먼지가 대한민국 경제시장을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가전제품 시장에서는 소위 미세먼지 가전제품 3총사라고 불리는 공기청정기ㆍ건조기ㆍ의류관리기의 인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자 국내 가전업체들은 미세먼지에 대비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세먼지는 가전시장만이 아니라 의류시장도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미세먼지 막는 옷을 놓고 의류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은 새로운 대세인 미세먼지 막는 옷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이젠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에 관계되지 않는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세먼지 막는 옷은 무엇인지요?

반기성)
아웃도어 업체들은 미세먼지로 새 시장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L사는 미세먼지를 막아준다는 ‘더스트 스탑’ 시리즈를 출시했는데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는 봄을 맞아 정전기ㆍ미세먼지 방지 효과가 있는 도전사 원단을 적용한 미세먼지 막아주는 옷을 출시했습니다.
도전사 원단은 전기를 전달하는 특성이 있는 탄소가 함유된 기능성 원단으로 먼지가 달라붙지 않게 합니다.

앵커)
현재 우리가 입고 있는 보통 옷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한 후에는 집밖에서 옷을 털어내라고 하더라구요. 옷 조직 안에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막는 것이군요.

반기성)
네, 그렇습니다.
또 다른 아웃도어 업체인 N사는 ‘프로텍션 재킷 시리즈’ 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대표 제품인 ‘데이 컴팩트 쉴드 자켓’은 특수 처리한 원단을 사용했는데,

여러 층과 막으로 구성된 원단으로 미세먼지가 침투할 틈을 만들지 않아 신체를 보호한다는 원리입니다. 이 제품 역시 정전기 발생을  방지해 먼지가 최대한 붙지 않게 하는 도전사 원단을 제품별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입과 코를 충분히 덮는 하이넥 디자인, 줄로 조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후드 등을 달아서 미세먼지로부터 신체를 최대한 보호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 노출된 피부를 줄이는 것이라던데 이 회사 제품이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추가했군요.

반기성)
네, 그렇습니다.
사실 미세먼지는 노인과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어린이 의류기업도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옷을 출시했는데요.

Z사는 정전기 방지 원단을 사용하여 미세먼지를 막는 한편 어린이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는 상품을 출시했구요.
어린이 캐주얼 전문회사인 A사는 방진 가공으로 만든 소재를 이용해 안티 더스트 점퍼를 만들어 미세먼지가 옷에 붙는 것을 막았고 허리에 고무줄을 넣어 꼭 맞도록 해 미세먼지로 인한 제품 오염을 최대한 막았다고 해요.

앵커)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바꾼다는 말이 정말 실감나는데요. 그런데 미세먼지 포비아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맑은 공기 속에서 커피를 즐기는 식물원 카페도 인기라고 하던데요

반기성)
아무래도 식물들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좋다보니 식물원카페가 생기면서 인기라고 하는데요.

식물원 카페란 나무, 꽃 등 식물을 관람 할 수 있던 종래의 식물원을 카페로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투키나 아레카야자 등 공기 정화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면서 미관상으로도 수려한 식물들 사이에서 음료나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에 위치한 B 식물원 베이커리 & 카페가 좋은 예입니다. 이 카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공기정화식물로 추천한

스투키, 아레카야자,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름, 벵갈고무나무 등 6종 이상의 식물 약 250그루를 통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청정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맑은 공기도 마시고 식물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니 도대체 미세먼지가 어떤 분야까지 영향을 줄지 궁금해 집니다.

앵커)
네. 미세먼지가 의류시장과 외식업 쪽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