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플러스]에스트래픽 “2021년 전기차 충전기 1,100기 이상 확대”

증권·금융 입력 2019-04-23 18:52:22 수정 2019-04-23 18:52:22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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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지하철 카드 단말기, 운전할 때 통과하는 히이패스. 많은 분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교통 시스템인데요. 이러한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소 사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기업이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길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 에스트래픽입니다.


에스트래픽은 지난 2013년 설립한 교통솔루션 전문 업체로, 삼성SDS의 교통 사업부 임직원들이 합심해 만든 기업입니다.

에스트래픽의 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삼성 시절부터 발전시켜온 도로교통솔루션과 철도교통솔루션,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소와 교통카드 시스템 등입니다.


먼저 도로교통솔루션의 경우 에스트래픽은 우리가 차를 타고 가다 흔히 볼 수 있는 기계식요금징수 시스템(TCS; Toll Collection System)과 하이패스 시스템 등을 최초 개발해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기계식 요금징수 시스템의 경우 약 82%, 하이패스 등 전자식 시스템의 경우 3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뉴하이패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재 상용화를 진행 중입니다.

’스마트톨링(Smart Tolling)’이라고도 불리는 ‘뉴하이패스’란 하이패스용 출구를 통과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도로 전체를 센서로 인식해 따로 출구를 만들지 않고도 차량을 인식하고 요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입니다.

기존 대규모 요금징수 게이트처럼 인력이나 관리 비용이 따로 들지 않아 효율성이 높습니다.

지난 2016년 천안-논산고속도로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제 2 영동고속도로·서울-춘천고속도로에 설치됐으며, 2017년에는 남해고속도로 서영암과 남순천·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등에도 설치됐습니다.


에스트래픽은 현재 뉴하이패스 등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시대를 위한 도로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사업으로, 중앙 센터를 거쳐 통신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도로와 차량이 실시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사업입니다.


철도 교통 사업 부문에서는 철도 신호 시스템 사업과 스페인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수직형 스크린도어(VPSD)’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더해  LTE망을 활용해 철도와 관제센터·역을 연결해 실시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LTE-R 솔루션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에스트래픽 측은 새로운 교통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사람’을 꼽았습니다.

현재 에스트래픽은 경력 10년 이상 전문 인력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필 /에스트래픽 상무

“핵심 인재가 저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연구소 인력이 전체 인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카드단말기도 에스트래픽이 개발한 제품입니다.

에스트래픽은 서울 지하철 277개 전 역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2027년 12월까지의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카드 단말기를 이용한 광고 사업도 진행 중인 에스트래픽은 앞으로 교통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과 택시·버스 카드 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입니다.

인도 등 해외로도 교통카드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는데, 카드 단말기 뿐만 아니라 발급기와 출입구까지 현지용으로 개발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최근 에스트래픽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 충전소 사업입니다.

지난 2017년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환경부 지정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선정됐고, 산업통산자원부가 지정하는 전기차 충전 사업자에도 뽑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이마트와 협업해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이마트 매장에 약 1,100기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마트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소에는 에스트래픽의 하이패스·번호인식 솔루션을 적용해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기존 전기차 충전소는 회원 인증과 카드결제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했지만, 이마트 충전소의 경우 충전소가 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는 결제 방식만 선택하면 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공용 충전 서비스 파트너사로도 선정된 에스트래픽은 작년 11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전국 약 1만 3,000여개 CU 매장에 단계적으로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필 / 에스트래픽 상무

현재 2019년 3월 기준으로 전국에 (전기차)급속 충전기를 250대 구축하고 완료 했습니다. 국내 민간 기업 중에는 가장 많은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스트래픽은 앞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600기 이상 설치해 국내 대표 전기차 사업자 자리를 굳히고, 글로벌 교통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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