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고점’ 돌파…美中 무역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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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화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 달러당 1,060원대였던 원화가 오늘 1,190원선으로 뛰어오르는 등 1,200원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요.
미중 무역전쟁이 극과 극으로 치닫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환율을 높이고 있다는 건데, 앞으로 원화 약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늘 개장과 동시에 1,190.00원을 찍으며 연고점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이는 2017년 1월 1일 1,202.00원 이후 장중 기준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전날 종가기준 연고점 1,187.5원을 기록한 이후 하루만에 1,190원선으로 오르며 연고점을 다시 경신한 겁니다.
이 같은 원화 약세 원인은 2차전으로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자 중국 역시 추가 관세 부과로 응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3일 다음 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대응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중국산 제품 추가 3,250억 달러 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응수하며 무역 갈등은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경기 불안이 가세하고 그에 따라서 위안화 약세 압력이 원화의 약세 압력을 동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원달러환율은 1,180원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희는 원화의 약세 압력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일단 1,200원선 이상 레벨업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종가(1,187.5원)보다 1.9원 오른 1,189.4원으로 거래가 마무리됐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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