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최악 실적…영업손실 6,299억 기록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29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영업손실 1,276억원) 대비 5,023억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1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한전은 원전이용률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 연료가 상승으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가 증가한 것이 영업손실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5조7,060억원보다 2.9% 감소한 15조2,4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약 95%는 전기판매수익이 차지하는데 매출원가에는 자회사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연료비와 민간발전사로부터 사들인 구입전력비 등이 포함된다.
영업손실이 증가한 세부적인 원인은 대규모 계획예방정비 종료로 원전이용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발전자회사의 석탄발전량 감소로 자회사 연료비는 0.4조원(7.7%) 감소했으나, 전년 동계(1~2월) 혹한 대비 기온 상승과 평창 동계올림픽 기저효과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기판매수익이 0.3조원 감소했다. 한전은 전력수요 감소(1.4%)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은 감소(0.7%↓) 했으나, 발전용 LNG가 등 국제 연료가 상승 영향으로 전력시장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력구입비가 0.7조원(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정비대상 원전의 보수가 마무리되는 등 원전이 순차적으로 재가동됨에 따라 원전이용률이 상승하는 것은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작년 4분기 이후 국제유가 하락이 올해 2분기 이후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다시 유가 및 환율이 상승하는 등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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