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0.7% 상승…5개월 연속 0%대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0.7% 오르며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째 1%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물가 추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내수부진과 석유류 하락 등이 꼽힙니다.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또 다시 0%대를 기록했습니다.
5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올랐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8%를 기록한 이후 2월 0.5%, 3월 0.4%, 4월 0.6%를 나타냈습니다.
5개월째 0%대의 저물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로 긴 기간입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저물가는 채소와 석유류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선, 채소류는 9.9%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0.15%포인트 끌어내렸습니다.
석유류 또한 1.7%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8%포인트 낮췄습니다.

이와함께,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1%와 0.2%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도 1.5% 상승에 그치면서 전체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0.8%에 머물렀습니다.
통계청은 일부 내수 부진에 석유류 가격이 낮았고,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등 복지정책 확대가 저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