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車 부품업체 82% “전기차 업체로 전환 의향”

경제·산업 입력 2019-06-07 08:19:00 수정 2019-06-07 08:19: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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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의 자동차 부품업체 대부분이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전북 지역 GM 협력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 403곳을 대상으로 전기차 부품기업으로의 전환 의향을 조사한 결과 82.6%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향이 없다는 곳은 17.4%에 그쳤다.

이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가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GM과 거래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공장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50% 미만’과 ‘50% 이상 70% 미만’이 나란히 38.1%에 달했다. 가동률이 ‘70% 이상’인 곳은 23.8%에 불과했다.
   
전환 시 애로사항으로는 ‘추가 시설투자’가 40.8%, ‘수요기업 미확보’가 32.4%, ‘추가 기술개발’이 21.1% 등으로 많았다.
   
전환 의향이 없는 기업들은 ‘생산부품의 전기차 비관련성’(26.7%), ‘기술·자금 여력 부족’(20%), ‘내연기관 산업 지속 전망’(13.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응답기업들은 노·사·민·정이 협업하는 전북 지역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에 대해 89.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추진 시 적합한 지역으로는 군산시라는 답이 55.8%로 가장 많았다. 바람직한 추진 시기로는 연내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46.8%로 가장 많았다.
   
추진 방식으로는 ‘중소·중견기업의 투자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투자촉진형’(57.1%)을 꼽은 경우가 ‘적정임금 수용 및 노사관계 안정 하에 대기업이 투자하는 임금협력형’(41.6%)보다 많았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참여기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정부지원으로는 ‘기업 투자비 일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의 선호도가 36.4%로 가장 높았다. ‘공장 부지 임대료 할인 및 장기임대 허용’은 19.5%, ‘참여기업에 펀드 및 전용자금 지원’이 15.6%, ‘공공구매 및 민간구매자 보조금 지급’은 14.4% 등이었다.

응답기업은 이를 통한 기대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33.8%), ‘일자리 창출’(20.8%), ‘공정생태계 조성’(19.5%), ‘임금격차 해소’(19.5%) 등을 꼽았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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