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도체소재 수출 규제…반도체·디스플레이 전망은

증권·금융 입력 2019-07-01 16:31:42 수정 2019-07-01 16:31:42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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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1일) 한국 기업에 수출되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규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품목들에 대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일본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산업 전반에 우려와 달리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종목들 일부는 오히려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보도에 명시된 것처럼 오늘(1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관련 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본이 규제 대상에 포함한 리지스트(감광제)와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0% 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산업시장 내 우려와는 달리 관련 종목들이 오히려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72%, 0.26% 상승 마감했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에 납품을 하는 국내 가공업체 솔브레인, 후성 등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55%, 9.87%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이들이 상승 마감한 이유는 ‘큰 영향이 없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어규진 /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그 부분(일본의 규제 조치)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메모리를 만드는 데 영향을 줄 정도의 임팩트가 있게 되면은 그건 글로벌 IT 전체에 임팩트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는 것은 대형주의 주가나 생산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고, (중소형주의 경우) 거기(일본 규제 조치)에 민감한 회사가 있는 거고, 영향이 없는 회사가 있는 거고…”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규제 조치는 일본의 자충수”라며 “일본 업체 입장에서도 수출이 규제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치에서 일본은 ‘수출 허가 신청 면제’라는 혜택을 없앤 것이지, 수출금지를 표명한 것이 아니”라며 “수출금지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산화가 어려운 리지스트(감광제)의 경우 “국내 대형사가 장기적으로 국산화를 연구할 것이고, 당장은 국내 업체와 일본 업체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소재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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