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IRA' 도입 예고에…분주해진 증권가
금융·증권
입력 2025-07-16 19:07:42
수정 2025-07-16 19:07:42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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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판 IRA로 불리는 생산세액공제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증권가가 분주해졌습니다. 수혜 섹터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수혜 정도는 어느 수준인지 등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는 모습인데요.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쪽에 볕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한국판 IRA 도입이 예고되면서 증권가에선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제(15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반도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생산세액공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세액공제는 생산량만큼 세금을 공제해주는 제도로, 보조금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기존에 시행 중인 투자세액공제는 투자금의 최대 20%를 일회성으로 공제해줬는데, 생산세액공제가 도입되면 생산하는 만큼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는 겁니다.
생산량에 비례해 세금이 공제돼 관련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는 앞서가고 있지만 중국과 미국의 추격이 본격화됐고,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전반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처럼 생산세액공제를 통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
생산세액공제가 도입되면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연 4~5조원의 세금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투자세액공제액 환급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생산세액공제 도입이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세액공제는 배터리 연구 개발금액에 대해 30% 안팎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데, 이는 법인세에서 공제하기 때문에 흑자 기업만 혜택을 볼 수 있어섭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은 배터리 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등 해외 공장을 늘리고 있는 상황. AMPC 혜택을 받기 위해선 소재의 일정 비율을 관련 국가에서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번 생산세액공제가 시행되면 소재기업의 리쇼어링의 유인이 돼 국내 이차전지 공급망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혜를 받을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는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거론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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