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즈라이프]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한국,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인트로]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정전 선언 이후 66년만에 군복이 아닌 양복을 입고 판문점에서 이뤄진 3자 회동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한반도의 평화 체제 확립 가능성을 일찍부터 점친 한 세계적인 투자자의 예견이 담긴 책이 화제입니다.
짐 로저스의 신간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센즈라이프로 살펴봅니다.
[기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의 아시아에 대한 분석이 담긴 신간,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지난 5월 20일 한국에 출간됐습니다.
수년 전부터 북한 개방 움직임을 예측하고 북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아 왔던 짐 로저스.
그는 “남북이 통일되면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는 전부 해결된다”며 “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해질 곳은 한반도”라고 단언합니다.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이 한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한국 재벌 기업들을 필두로 러시아, 중국 등 주변 국가에서도 북한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북한 경제의 두자릿수 성장을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일본에 사는 열 살짜리 아이라면 당장 일본을 떠나거나, 아니면 끔찍하게 변할 사회에서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AK-47 소총을 사겠다며 “일본은 50년 혹은 100년 후 사라진다”고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대비시켰는데요.
일본 입장에서는 가혹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지난 1월 일본 출간과 동시에 판매부수 15만부를 돌파하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소설가 무라카미 류는 이 책에 대해 “돈을 둘러싼 철학서”라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는 국내에서도 경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이 책을 수입한 출판사 ‘살림’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도 구체적인 고찰이 담겨 있다”고 소개합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깜짝 만남이 성사되면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옥남 / 서울 마포구
“좋은 일이 한번 생기면 또 그게 연달아 좋은 일이 또 생길 수도 있잖아요? 이번에 그렇게 급작스럽게 해서도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 좋은 씨앗이 대한민국에 뿌려진 것 같아요. 거기서 싹이 튼다면 좋은 싹이 터서 (희망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손찬송 / 서울 마포구
“(관련된) 책도 그렇고 이런 저런 많은 문화적인 그런 콘텐츠들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실제적으로 사람들이 평소에 대화하는 많은 부분에서 그런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짐 로저스는 이 책에 ‘미중 무역 분쟁’ 이후 시나리오는 물론, 일본과 중국, 러시아, 인도에 대한 자신만의 분석도 담았습니다.
또 “내가 청년이라면 콜롬비아나 베트남에 가서 살겠다”면서 앞으로 어느 국가를 유망하게 바라보는지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울러 현금과 은행이 사라지는 시대에 대한 그의 묘사와 앞으로 뜨게 될 주식들에 대한 로저스의 분석은 많은 세계 시민들을 솔깃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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