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구 퍼시픽바이오), 60억원 규모 설비 증설 투자 계획 발표

케이알피앤이(구 퍼시픽바이오)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60억원 규모의 설비 증설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설비 투자는 지난 4월 바이오중유 전면보급 시행 이후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대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그간 연구하고 실험하며 양산해 온 ‘합성 트라이글리세라이드(Synthesis of Triglyerides)’ 바이오연료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 트라이글리세라이드 바이오연료 제품은 바이오중유로 쓰일 수 있고 엔진 발전연료, 선박유로도 가공할 수 있어 발전용 바이오중유보다 사용처가 다양하고 부가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연료는 크게 △바이오중유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로 구분된다. 이 중 ‘바이오중유’는 자연계 동식물성 유지 원료에 촉매를 통한 반응으로 생산되는 발전용 연료유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한 부류이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5년 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바이오중유가 중유보다 황산화물 95~100%, 질소산화물 39%, 미세먼지 28%, 온실가스 85% 저감시키는 것을 검증한 바 있다.
케이알피앤이는 현재 바이오중유 수요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1만kl를 기록한 바이오중유 수요는 7월 현재 53만kl를 넘어섰다”며 “본격적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의 추가 발주량을 감안하면 작년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및 올 1분기에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앞두고 수주가 저조했다”며 “작년에는 수요도 정체됐기 때문에 판가 상승에 제한이 있어 수익성이 제한됐으나, 전면 보급 개시 이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와 더불어 판가도 전년 대비 20% 이상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중유를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오명을 벗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알피앤이는 지난 4월 중부발전과 2만4,000 kl 물량을 수주한데 이어 7월에는 동서발전 3,000 kl를 수주하는 등 하반기에는 설비투자 후 증산을 이어가며 수주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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