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온실가스 주범’ SF6가스 정제장치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19-07-09 13:45:31 수정 2019-07-09 13:45:3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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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에 있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전경. /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은 폐기된 개폐기·변압기에서 나오는 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SF6가스 정제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SF6가스(육불화황)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대표적 온실가스 중 하나로 전기절연성 특성으로 고전압 전력기기의 절연매체로 사용되며 반도체 생산공정에서는 웨이퍼에 불필요한 부분 식각공정에도 사용된다.

 

개폐기, 변압기의 절연용도로 활용되는 SF6가스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3,900배나 되는 온실가스로 전력설비 폐기시 SF6가스가 대기에 누출될 경우 지구온난화에 영향이 크다는게 한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2016년부터 SF6가스 감축기술 개발에 착수해 SF6 분석·정제·분해기술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SF6 정제장치는 20196월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SF6가스 정제장치는 영하 100도씨에서 SF6가스는 고체로, 기타 가스는 기체로 존재하는 특성을 이용해 기체를 배출시킴으로써 고순도의 SF6가스만 회수해 이를 전력설비에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전 관계자는 연간 10톤 분량으로 폐기되는 전력설비에서 SF6가스를 회수해 정제하고 재사용하면 SF6가스 구입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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