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시장 ’인도’…코스닥 업체 진출 ‘러시’
증권·금융
입력 2019-07-10 15:26:16
수정 2019-07-10 15:26:16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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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내수 시장 규모를 볼 때, 해외 진출을 하지 않은 국내 기업의 성장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주목받은 베트남에 이번에는 인도가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코스닥 업체들의 진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닥 상장사 슈피겐코리아는 지난 9일 인도 현지 공장 개관식을 열었습니다.
400평 규모로 지어진 현지 공장.
슈피겐코리아는 이곳에서 인도 내에서 유통될 모든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입니다. 인도 시장이 내수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인 셈입니다.
인도 시장에 투자를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는 슈피겐코리아뿐만이 아닙니다.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대모엔지니어링은 인도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이미 인도의 건설기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대모엔지니어링의 인도 내 시장점유율은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 밖에도 서진오토모티스, 화신테크, 다원시스 등 코스닥 기업들이 연이어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주목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시장규모와 성장성입니다.
[싱크]조의윤 / 한국무역협회 연구원
“13억의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대상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에 재집권한 모디 정부는 해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전체 예산의 15% 이상을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고, 각종 세제 개편, 인허가 절차 개선, 외국인 투자 승인 간소화 등을 통해서 친기업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벗어나 인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찾는 기업들.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베트남에서 인도로 옮겨간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싱크]조의윤 / 한국무역협회 연구원
“(한국 기업이 가격 측면에서) 중국에 경쟁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따라서) 기술집약적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개발할 필요가 있고 수출 품목을 이에 맞게 재구성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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