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투기 수요에 ‘송도 더샵’ 11만 청약

경제·산업 입력 2019-09-05 15:13:30 수정 2019-09-05 15:13:3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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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 청약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어제(4일) 분양한 단지 2곳에 무려 11만3,000개에 달하는 청약통장이 몰렸는데요. 올 들어 최고 경쟁률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최근 이곳에서 시작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교통호재가 있다곤 하지만 이 노선을 이용하려면 10년 뒤에나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청약수요가 몰린 진짜 이유는 뭘까요. 비규제지역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에 분양한 ‘더샵 센트럴파크 3차’ 단지.
어제 1순위 청약을 받았는데 258가구 모집에 5만3,181명 몰렸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 206대 1. 올 들어 전국 최고 기록입니다.


이날 함께 분양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F20-1블럭, F25-1블럭)까지 합하면 총 789가구 모집에 11만2,990개의 청약 통장이 사용된 겁니다.

송도는 최근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교통환경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은 10년쯤 뒤 얘깁니다. 교통호재만으로 청약 흥행을 설명하긴 부족한 상황.
전문가들은 규제에 비켜난 덕에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모두 몰렸다고 설명합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인천 송도지역은 비규제지역이다 보니까 1순위 자격도 주택이 있어도 가능한 부분이 있고요. 가점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추첨제를 원하는 청약수요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전매제한도 짧은 데다가 최근에는 GTX 관련 호재까지 터지다 보니까 실수요 이외에도 투자적인 측면에서 많은 분들이 청약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더샵 아파트 모집공고문을 확인해보니 비투기과열지구·비청약과열지역이라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로 짧고, 1주택 이상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여기에 무주택세대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 LTV 70%까지 가능합니다. 1주택 이상 소유해도 집값의 60%까지 가능한 상황인 겁니다. 다만 개인별로 대출여부, 신용 등에 따라 대출이 모두 나오긴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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