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부 주택대출 최고금리 3%대까지 하락…"하락 지속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19-09-17 08:38:51 수정 2019-09-17 08:38:51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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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양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인데,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16%p씩 내렸다. 신한은행은 해당 금리를 3.13∼4.39%에서 2.97∼4.23%로, 국민은행은 2.90∼4.40%에서 2.74∼4.24%로 각각 낮췄다. 우리은행은 3.08∼4.08%에서 2.92∼3.92%로 하향 조정해 최고 금리가 4% 선 아래로 떨어졌다. 농협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67∼4.18%에서 2.51∼4.02%로 낮췄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8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2%로 전월보다 0.16%p 하락했다고 발표하자 이와 연동한 주담대 변동금리를 같은 폭으로 낮춘 것이다. 7월에 처음 도입된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는 8월 기준 1.63%로 전달보다 0.03%p 내렸다.
   
또한, 신한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 3.06∼4.32%에서 이날 3.03∼4.29%로 내렸다. 국민은행은 3.03∼4.53%에서 3.00∼4.50%로, 우리은행은 3.06∼4.06%에서 3.03∼4.03%로, 농협은행은 2.65∼4.16%에서 2.62∼4.13%로 조정됐다.
   
아울러, 국내 은행 주담대 금리도 빠른 하향 곡선을 타고 있다. 올해 한국은행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기대로,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는 앞으로 더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주담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현상은 여전하다. 이날부터 주요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 2.69∼3.70%, 국민은행 2.25∼3.75%, 우리은행 2.54∼3.54%, 하나은행 2.580∼3.880%, 농협은행 2.35∼3.76%가 적용된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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