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상가분양가, 비강남 보다 3.3㎡당 2,000만원 비싸

경제·산업 입력 2019-10-17 10:47:51 수정 2019-10-17 10:47:5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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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 상가 전경. [사진=상가의 신]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강남권 상가분양가가 비강남권보다 평당 2,000만원가량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 신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강남·서초·송파)에서 분양 중인 상가 1층 기준 평균 분양가는 3.35,206만원(145개 호실 대상)이었으며,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시내 분양 상가 1층 평균가는 3.33,306만원(474개 호실 대상)으로 나타났다.

상가의 신 플랫폼에 등록된 수도권 지역 상가분양 270개 현장, 7,473실 가운데 서울 지역 분양상가들을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다.

 

강남 3구와 서울 내 그 외 지역 분양상가 1층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 차이는 약 2,000만원(1,900만원)에 달했다. 수익형부동산 업계에선 등록된 분양상가 수치가 다름을 감안하더라도 의미 있는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에서 강남권역 분양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은 수익률보다는 상가가 들어서는 용지 가격 때문이란 분석이다. 강남권 용지는 타 지역 대비 고가인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강남 3구의 당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는 2018866625원에서 20199836,872원으로 약 117만원 상승했고 서울시 그 외 지역은 같은 기간 4563,723원에서 4997,864원으로 약 43만원 상승했다.

이처럼 강남권역 분양상가는 3.3당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공실률과 수익률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란 뜻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82분기 11%에서 올해 2분기 9%2% 감소한 것에 반해, 서울 강남 3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5%에서 11.8%2.3%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 공실률이 줄어드는 와중에 서울 강남 3구 공실률은 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강남권 상가는 타 지역 상가에 비해 기대 수익률이 낮게 책정되는 편이다.

권강수 상가의 신 대표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불황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의 이름값보다는 현실적인 수익률과 공실 가능성 등을 잘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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