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펜벤다졸 항암 효과 유튜브 사실 아냐”

[앵커]
암을 치료한다는 입소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한 항암 효과설에 대해 식약처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표했습니다. 더불어 식약처는 다시 한번 암환자들에게 복용을 하지 말라며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구충 효과를 나타내는 낮은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없을 수 있으나 항암 치료를 위해 장기간 고용량 투여하면 신체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문다애기자입니다.
[기자]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최근 유튜브를 통해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 되며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식약처와 대한암학회가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전혀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영상들이 주장한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는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이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 시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40년 동안 사용돼 안전한 약제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역시 사람에게 사용한 적이 없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체내 흡수율이 20% 정도로 낮아 안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습니다.
흡수율이 낮은 항암제는 효과도 적을 가능성이 높아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용량 증가에 따라 독성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식약처는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난 9월에 이어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암제와 구충제 간의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관 부서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식약처의 요청이 있을 시 유통이나 판매 제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나 식약처는 현재로선 금지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식약처에서는 환자분들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말씀드린 것이고 판매중단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지금 검토하고 있는 사안은 없습니다.”
향후 식약처는 대한암학회 등 전문가와 함께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복용하지 않도록 지속 안내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 /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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