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분기 영업익 1,697억원… 전년比 33.4%↓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두산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603억원, 영업이익 1,69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4%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중국과 북미 등 해외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5,749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이다.

지난 1일자로 분할 신설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과 관련해 4분기 매출 전망도 내놨다. 두산솔루스는 OLED소재 및 동박제품 매출 확대를 통해 4분기 매출 전망을 전년대비 24.3% 늘어난 736억원으로 추정했다. 두산퓨얼셀의 경우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산업 성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7% 늘어난 2,1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분기까지 쌓인 수주액이 6,368억원으로 이미 수주 확정된 물량과 진행 중인 계약건 까지 감안하면 2년 연속 1조원 이상 수주 달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외에 두산중공업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1,389억원으로 전년대비 32.92% 줄었으며 매출액은 3조 5,673억원으로 전년대비 5.31% 늘었다. 같은 기간 두산인프라코어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대비 19.3% 줄었으며 두산밥캣은 1,104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감소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중국 경쟁 심화에 따라 비용이 늘었으며, 두산밥캣은 신제품 출시 후 구형 제품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수익이 감소했다"며 "두산중공업은 사업 외적으로 소송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