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검은 목요일’ 현실화…'노재팬' 직격탄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항공업계의 '검은 목요일'이 현실화됐다. 14일 국내 항공사의 실적발표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경기부진과 일본 불매운동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4분기 별도기준 매출 3조2830억원, 영업이익 1179억원, 당기순손실 2118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무려 70%나 급감한 수치다. 앞선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조차 밑돈다. 시장에선 대한항공의 3·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58.33% 감소한 1637억원을 예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8351억 원, 영업손실 570억 원, 당기순손실 2325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 분쟁 등의 영향에 따른 여객·화물 동반 부진,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비용 증가, 국토교통부 '정비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정비비 증가 및 가동률 하락 등 대외 불확실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3·4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3·4분기 17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영업손실이 각각 131억원, 102억원에 달했다.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던 에어부산 역시 195억원 적자였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노재팬 탓에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은 최소 7800억원 이상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 특히 LCC 일본노선 여객은 지난해보다 53%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 ja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SKT, 유심교체 589만…“유심 변경 후 투표에 모바일신분증 쓸 때 주의”
- 관세협상 타결 위한 美·日 정상회담 이달 '2차례' 가능성 있어
- 트럼프 “이란의 모든 우라늄 농축 불허”
- 현대차그룹, 美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4년 연속 최다 수상
- “소비재 산업 중심 AI 확산 고려해야”…자본재 산업보다 높은 수익
- 금강주택 ‘코벤트워크 검단1·2차’ 상업시설 관심 ‘쑥’
- 나우카, 장기렌트카 중간수수료 없는 ‘직접연결형’ 서비스
- 서울 집합건물 10건 중 4건 생애 첫 구입자 매수
- 은행권, 새 정부에 "가상자산업 진출 허용" 요청 예정
- ‘대선’ 계기로 디지털 자산 상품 법제화 여건 개선될 것으로 전망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마지막 순간까지 안전한 투표 현장…동행취재로 본 '철통 투표함 관리'
- 2장흥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84% 육박
- 3해남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 열기 후끈
- 4고흥군, 역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갱신 전망
- 5보성군, 뜨거운 열기 속 대통령선거 투표 순조
- 6광주.전남 투표열기 '후끈'… 각각 76.3%와 77.8%
- 7높은 사전투표 영향 없는 광주, 본투표 열기 '후끈'
- 8영남이공대, 입시특임교원 임명으로 고교 밀착형 입시 홍보 본격화
- 9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서구·남구 일부지역 흐린 물 출수
- 10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 한국공항보안㈜ 대구공항지사와 가족회사 협약 체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