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기온따라 뜨고 지는 의류 인기

전국 입력 2019-11-18 16:20:09 수정 2019-11-18 16:20:09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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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올 가을이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이기도 하지요. 기온이 높다가 내려가면 체감하는 추위는 더 심해진다고 해요. 그래서 가을에서 겨울에 접어드는 이맘때 의류 매장도 고민에 빠진다고 합니다.

어떤 옷을 준비해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이맘 때 기온에 따라 입는 옷을 소개하구요. 기온에 따른 의류마케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기온대에 따라 입는 옷이 달라진다고요?
 

[반기성 센터장]
네, 늦가을에는 일교차도 크고 건조해서 옷 입기가 가장 고민되는 시기입니다.
레이어드 룩이 가장 사랑받는 때이지요. 이맘때는 겉옷이 없으면 아침저녁으로 추울 수 있으니 도톰한 옷과 함께 겉옷을 꼭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맘 때 일 평균기온이 11~9℃사이인데요. 이맘때 많이 팔리는 옷이 트렌치코트, 야상, 점퍼, 스타킹, 등입니다. 

이보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8~5℃인 경우 울 코트, 히트텍, 가죽 옷, 기모 옷등이 팔린다고 해요.


영상 4℃ 이하로 내려가면 패딩, 두꺼운 코팅, *누빔 옷, 목도리등이 많이 팔리는데요. 이 정도 기온으로 내려가면 따뜻한 보온이 잘 되는 두꺼운 옷들과 목도리, 장갑, 모자 등으로 꽁꽁 무장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추워지면서 애슬레저 패션을 많이 이용한다고 하던데요.
 

[반기성 센터장]
가을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떨어지면 인기가 높아지는 의류가 애슬레저라고 하지요.


애슬레저란 ‘운동’이라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편안한 옷차림을 말하는데요.


올 10월 말에 L백화점에서 통계를 낸 것을 보면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자사의 애슬레저 상품군 매출이 평균 10% 신장한 것과 대비해 날씨가 추운 9월에는 20%, 10월에는 (23일까지)에는 25% 가량 신장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초였던 1월부터 3월까지는 30%에 가까운 신장률을 보였었다고 하지요.


[앵커]
이렇게 애슬레저의 의류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반기성 센터장]
기온이 낮아지면 몸이 위축되고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에 비해 부상위험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따라서 체온을 유지해 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로 구성된 제품의 운동복을 갖추고 운동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애슬레저 상품군을 찾는 수요도 계속 늘어난다고 해요, 그런데 말이지요. 계절에 따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애슬레저 상품의 종류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L백화점의 경우 올해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레깅스 매출은 8월에 비해 30% 높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따뜻함을 잘 느낄 수 있는 캐시미어 레깅스와 에어코튼 기모 레깅스 등의 판매가 늘어났다고 해요. 반면 지난 해 매출을 보면 가을·겨울 시즌에는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롱 슬리브와 입으면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레그 워머의 인기가 높았다고 해요.
 

[앵커]
그러나 아무래도 기온이 더 떨어지는 초겨울로 접어들면 정말 따뜻한 패딩이 많이 팔리지 않겠습니까?
 

[반기성 센터장]
제가 2017년 겨울이 매우 춥다고 예측하면서 저희와 협업한 의류회사가 롱패딩을 많이 만들어 대박을 친 사례가 있는데요.


올해의 경우 롱패딩은 지고 짧은 패딩인 쇼트패딩이 뜬다고 합니다. 올해의 경우 날씨보다는 시대의 흐름 즉 디자인과 트렌드의 변화로 봅니다.

올해는 예전의 롱패딩이 주로 사용했던 블랙, 화이트 ,레드의 원색 칼러는 이젠 사라진다고 해요.


반면 올해 출시되는 쇼트패딩의 경우 메탈, 유광 등 화려한 컬러와 함께 비닐 소재 등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퍼퍼(puffer)스타일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는데요.


퍼퍼스타일은 부풀어 올라 보이는 스타일로 뛰어난 보온성과 착용감으로 예전에 저도 즐겨 입었던 옷입니다.
디자이너들은 퍼퍼 스타일의 쇼트패딩 제품에 하의는 레깅스나 데님을 코디하면 짱이라고 조언합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패딩이 좋은 것 같아요 가성비 좋은 패딩 하나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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