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2021년 입주

경제·산업 입력 2019-11-25 08:13:50 수정 2019-11-25 08:13:5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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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마트시티에 적용되는 스마트 정수체계 개념도. [사진=국토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국내 최초로 백지상태의 부지 위에 스마트 혁신기술을 집약적으로 구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부산에 본격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4일 부산 강서구에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본격적인 조성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교통부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토교통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 부산시장, 공공기관기업전문가 및 부산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의 정상과 장관들도 참석해 다음날부터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사실상 첫 번째 부대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아세안 정상들은 부산 스마트시티의 착공식을 위해 부산 방문 일정을 앞당기는 등 스마트시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스마트시티는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정책이다.

 

우리나라 역시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도 높이고 관련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기존의 접근방법을 과감히 뛰어넘어, 새롭게 계획되는 신도시 위에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센서 등의 스마트인프라와 혁신기술을 계획단계부터 접목시키려는 새로운 시도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최신의 연구 성과와 최신기술을 한곳에 집약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2018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Eco Delta City: EDC), 세종 5-1 생활권 두 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한 데 이어, 20192월에는 국가시범도시의 비전과 추진전략 등 구체적 밑그림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후 10개월여 만에 부산에서 그 밑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 공사가 시작됐다.

 

이번에 착공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원의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목표로 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규모의 부지 위에 헬스케어, 수열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그리고 도심 곳곳에는 도심수로, 중심상업지구, 대규모 스마트쇼핑단지, R&D(연구개발) 복합단지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핵심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향후 2년간의 스마트 인프라 조성 및 도시건설 과정을 통해 2021년 말부터 스마트 빌리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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