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관세맨 트럼프 대통령, 다음 타겟은?

증권·금융 입력 2019-12-06 21:24:08 수정 2019-12-06 21:24:08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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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또 다시 전 세계 증시가 출렁거렸습니다.

미중간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연기 가능성과 프랑스에 대한 보복관세 등, 관세맨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다행히 22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매수에 돌아오며 지수 하락은 멈췄는데,

주간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불확실성을 키우며 0.29% 하락 마감 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0.78% 하락 마감 했습니다.

 

거래소는 외국인이 22거래일 만에 매수에 전환했지만, 주간 수급은 외국인이 1824억원을 누적 매도하며 시장을 눌렀습니다.

코스닥은 개인이 1757억원을 매도했고, 그 물량을 기관과 외국인이 받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선 확대는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남미 국가에 대한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이어 프랑스 디지털세에 대한 보복관세를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미중무역협상에 대한 1차 합의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내년 대선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부분은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재 속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은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주식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줄곧 상승하던 대표적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화장품관련주들은 왕이 외교부장 방한 이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재료 소멸이라는 분석이 있기 때문에 연말 소비효과와 한한령 해제 등이 실행되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증시 상황도 좋지 못하다 보니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선택이 리츠 관련주로 몰렸습니다. 특히 지난 1030일 롯데리츠 상장에 이어 어제 NH프라임리츠의 상장이 있었는데, 상한가 이후 금일도 최고가 6600원을 기록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리츠 종목들은 매수 가격이 높아지면 배당률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한 따라잡기 투자보다는 목표 배당률에 기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다음주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무역분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아직까지 양도세 회피 목적의 개인 대주주 매도 물량과 잠시 멈췄지만, 외국인 매도가 다시 시작된다면 연말 랠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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