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동 등 3,500만원 내린 매물 일부 등장

경제·산업 입력 2019-12-19 15:58:55 수정 2019-12-19 15:58:5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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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16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지 사흘 만에 서울 주요지역에서 몸값을 수천만원 내린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선 2,500만원 내렸고, 성동구 옥수동에선 3,500만원 빠진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전용 82.5㎡) 아파트.
어제(18일) 23억3,000만원(11층)짜리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확인해 보니 같은 면적, 같은 층이 이달 9일 23억5,500만원(11층)에 거래됐습니다.
12.16 종합대책이 나온 이틀 만에 2,500만원 내린 매물이 나온 겁니다.


같은 날 성동구에선 래미안 옥수 리버젠(전용 59.25㎡, 11층)이 11억5,000만원에 나왔습니다.
이 평형은 이달 7일 11억8,5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3,500만원 내린 겁니다.


여전히 많은 단지에선 종합대책 발표전 호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에선 이처럼 몸값을 낮추는 모습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반면, 대책 발표 전보다 되레 집값을 올린 곳도 있습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우(전용 60㎡) 아파트는 지난주 13억5,000만원(15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어제 확인된 매물은 14억. 집주인들이 5,000만원 올린 겁니다.


전문가들은 갭투자 매물이나 다주택자 매물이 호가를 낮춰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싱크]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시간이 지날수록 이번 대책의 효과는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갭투자했거나 2주택 이상 집주인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기 전에 서둘러 몸값을 낮춰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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