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이란 사태’ 일단락…국내 반도체·IT ‘어닝’ 주목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제한적 보복’ 공격 이후, 대이란 경제 제재에 방점을 찍으면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시장은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 등 보복 공격을 단행한 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차츰 불안이 해소됐고,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일단락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증시의 경우에는 이달 중 발표되는 반도체 및 IT 관련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더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41포인트(0.56%) 상승한 28,745.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5.87포인트(0.47%)오른 3,25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0.66포인트(0.67%) 상승한 9,129.24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S&P 500 지수도 장중 고점을 다시 썼다. 이외에도 금·원유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크게 올랐고 거래대금도 급증하는 등 안전자산 관련 상품이 주목받는 모습을 보였다.
9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미군 사상자가 없는 한 현재 수준에서 매듭되는 분위기”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운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태가 더 장기화되는 것은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의 경우에는 IT 관련 업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 IT 관련 주요 기업 실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달 중순부터 이어지는 실적 발표에서 어닝 여부를 통해 2020년 흐름을 조망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부에서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 직전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이익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달 30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 메모리 설비투자 및 증설 계획과 휴대폰 출시 계획 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 실적과 관련해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791억원을 크게 하회하고 LG전자 단독으로는 적자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비용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프로모션 비용이 각각 예상보다 많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연간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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