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지금은 변곡점…기존 성공방식 혁신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5-12-22 16:57:48
수정 2025-12-22 18:17:35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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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습니다.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메시지를 냈는데요. 기존 성공방식을 넘어서는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2일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2026년 신년사 영상을 보냈습니다.
구 회장은 “세상의 변화가 우리의 노력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싱크] 구광모 / LG그룹 회장
“우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합니다.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꼭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구 회장이 제시한 혁신의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핵심 가치 하나를 선택하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라는 주문입니다.
치열한 집중이 고객이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 경험을 만들고, 세상의 눈높이를 바꾸는 탁월한 가치를 완성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번 신년사에는 글로벌 석학들의 인터뷰도 담겼습니다.
조지 웨스터만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수석연구과학자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로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이 다가오고 있다”며 “전기나 인터넷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면 앞으로 삶의 전반에서 그에 견줄 만한 수준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가 주도하는 시대에 성공한 대기업일수록 더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 겁니다.
수닐 굽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도 “많은 자본과 자원을 가지고 있더라도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거의 틀을 깨고 새로운 사고와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통해서만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회장은 “10년 후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에 오늘을 집중하는 것이 LG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 신년사에서 ‘고객’을 LG가 나아갈 핵심 방향임을 강조한 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진화·발전시켜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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