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하락 한다” 관망세 확대되는 강남 부동산 시장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에 급매물이 나오고, 추가하락 기대감에 관망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작년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재건축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은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 상승세도 축소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의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 11개구의 주택가격 변동률이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의 경우 강남(0.46%), 강동(0.43%), 송파(0.41%), 서초구(0.39%)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줄어든 것이다.
그 외 양천구(0.53%)는 목동신시가지 인근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동작구(0.45%)는 정비사업 진행(노량진·흑석동) 영향 등으로 상승했으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강남권 진입을 노리는 한 수요자는 “작년말부터 강남 집값 상승이 줄고 있는 게 보인다”면서 “추가하락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좀 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강남권 집값은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반기까지 다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의 양도세 중과세가 면제되는 만큼 이런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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