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파? 12·16대책?…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12·16 대책 이후 부동산 매매시장은 거래가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신종코로나 여파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73건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1,728건)과 비교하면 20% 가량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만건 넘게 거래가 이뤄졌던 10월(1만1,522건)이후 거래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신종코로나 국내 첫 감염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미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2.16대책으로 이미 매매거래는 한산한 모습이다”면서 “정부가 세제, 대출, 청약을 망라한 고강도 규제에 들어가면서 수요자들은 관망세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코로나로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이 줄긴 했지만 지금의 거래량 감소는 12·16대책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광진구, 강동구 등 일부에선 신종코로나 탓에 집을 보러 오는 주택수요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광진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전세로 내놓은 집을 잘 안보여주려고 한다”면서 “병 걸린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고, 누가 올지 모르니 불안해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집이 빨리 나가야 하는 세입자도 사정은 비슷하다. 강동구에 살고 있는 한 세입자는 “집 보러 오는 사람이 불편하다”면서 “집을 내놨으니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 빨리 나갔으면 하긴 한데 요즘 감염증 분위기에 솔직히 집 보여 주기 꺼려진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집 살 사람들은 다 샀다”면서 “신종코로나 사태도 매매시장을 흔들 정도의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확인해 보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정점을 찍었던 2015년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739건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5,274건)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어났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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