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 그래핀 소재 이차전지 사업 진출…효율 흑연 3배

증권·금융 입력 2020-02-14 08:39:39 수정 2020-02-14 08:39:39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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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나노메딕스가 중국의 이차전지 업체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그래핀을 주요 소재로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나노메딕스는 중국 2차전지 업체 ‘강소펑청 뉴에너지 파워 테크놀로지(이하 FC뉴에너지)’에 4,000만위안(67억7,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28.57%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나노메딕스는 이를 통해 FC뉴에너지사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FC뉴에너지는 중국내 이차전지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 받은 기업이다. 작년 8월에는 5세대 폴리머 셀인 ‘260wh/kg(55Ah)’ 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해 중국 ‘국가강제검측인증’을 통과해 공업정보화부(공신부 工信部)에 등록된 바 있다. 최근에는 6세대 및 차세대 셀인 320wh/kg, 400wh/kg개발을 위해 한국 업체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강제검측인증은 의무 제품인증제도로 중국내 출하 및 판매를 위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국가인증이다.

FC뉴에너지는 지난해말 스탠다드그래핀으로부터 그래핀을 공급받아 중신그룹 산하의 전기차배터리 생산업체 역신뉴에너지유한과기와 그래핀적용 배터리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한 바 있다. 연구결과 그래핀을 음극재로 사용할 경우 배터리 셀은 기존 음극재인 흑연 대비 용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흑연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의 용량은 200~300mAh/g인데 반해 그래핀을 음극재로 사용한 경우 용량이 최대 800~1000mAh/g까지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FC뉴에너지는 스탠다드그래핀 및 나노메딕스와 그래핀을 활용한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 제작을 준비중이다. 음극재 뿐 아니라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통로인 도전재와 저항이 발생하는 배터리 소재에 그래핀 적용도 검토 중이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FC뉴에너지와 스탠다드그래핀, 나노메딕스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그래핀 2차전지 개발이 한 층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FC뉴에너지는 이미 6만대분의 배터리팩 공급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대외적인 제품 신뢰성을 검증받은 회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FC뉴에너지는 2차전지 관련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갖춘 뛰어난 기업으로 수주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태국의 CP그룹과 아시아 최대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보유한 중국북경자동차그룹의 BAIC사 등 유수의 기업들과 증설을 위한 투자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그래핀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FC뉴에너지의 양산설비 및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에 바로 공급이 가능해 매출 가시성이 높다는 점도 이번 투자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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