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값 13년만에 최대 상승…“조정지역 다소 주춤할 듯”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가 지난 20일 수원, 안양,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가운데 수원 아파트값 상승폭이 13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지표는 2·20대책의 영향이 반영되기 전 수치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수원은 0.61% 올라 지난 2007년 말(1.9%) 이후 주간 상승폭으론 최대를 기록했다. 의왕은 0.30% 올랐고, 용인(0.28%), 하남(0.20%), 광명(0.16%), 성남(0.15%), 안양(0.15%) 등 순으로 올랐다.
수원 팔달구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금곡동 호매실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다. 용인은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신봉동 신봉자이2차, 성복동 푸른마을푸르지오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에 따라 일시적인 집값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유동자금이 여전히 주택시장을 기웃거리면서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조정지역으로 추가된 수원, 의왕, 안양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가격상승 논란이 일어난 경기도 일부지역은 9억 초과분의 주택상승률이 어느 정도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본다”면서 “일부 지역에 국지적 가격상승을 막기 위해 일시적 양도세 완화를 시행해 거래 활성화를 통해 실수요자에게 부동산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번 대책으로 가격조정은 제한적일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매물이 거둬들여지며 단기적으로 급등하던 호가가 숨을 고르고 상승률이 둔화하거나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수요자 관망 움직임이 예상되나 가격 조정양상까지 이어지기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일시적으로 시장은 안정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중장기 대책은 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리는 걸 막는 대책을 정부가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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