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의 스마트 스피치⓺] 프로페셔널 프리젠터의 조건

오피니언 입력 2020-03-09 11:42:51 수정 2020-03-09 11:42:51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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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스피치 전문가·퀸스스피치 대표. [사진=퀸스스피치]

진정한 프로페셔널 프리젠터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첫째, 진정한 프로페셔널 프리젠터들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자신의 모습을 잘 알아야 청중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 청중에게 신뢰 받지 못한다는 것은 청중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판단하여 상대에 대해 신념과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

 

둘째, 빠른 판단력을 갖고 있다. 모든 인간은 다양한 소질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상황의 흐름을 읽는 넓은 시야와 판단력이다.

뛰어난 프리젠테이션 스킬을 가지고 있는 프리젠터라도 청중의 감정기복 상태나, 갑자기 발생한 문제, 빗나가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 등을 재치 있게 파악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처럼 프리젠테이션을 하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이 다양하게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당황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예리한 직관력을 갖고 있다. 직관력이란 오랜 경험이나 지식, 동물적 감각 등을 이용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감각이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느낌을 의심하지 않고 사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황을 식별하는 예리한 직관력을 키워야 한다.

 

프로페셔널 프리젠터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과 이미지를 끄집어내어 강조해야 한다. 프리젠테이션에 앞서 미리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청중에게 보여 지는 자신의 이미지가 이상적인지 판단해야 하며 또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와 내용이 전문적인지, 청중으로 하여금 어떤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지, 그리고 동종업체에 비해 얼마나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해 보아야 한다.

 

프리젠터는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프리젠테이션에서 청중을 설득시킬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상대로 하여금 강점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예인들의 경우,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한 후 시청자에게 최대한 마이너스로 보여 질 수 있는 이미지는 제한하고 플러스 요인으로 살릴 수 있는 자신의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마찬가지로 프리젠터도 청중의 사전 분석에 앞서 자신의 모습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출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는 어떤 프리젠터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이 질문에 대해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프로페셔널의 프리젠터로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자기 분석과 원하는 프리젠터로의 전략이 있다면 당신은 프리젠터로 성공할 것이다.

 

이지연 스피치 전문가·퀸스스피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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