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분양시장…사이버 모델하우스 2만명 접속

경제·산업 입력 2020-03-16 15:09:45 수정 2020-03-16 15:09:4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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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수자인이 공개한 디에스티지 사이버 모델하우스 화면. [사진=한양수자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분양시장 풍경이 바뀌고 있다. 

 

인기 단지 모델하우스라면 오픈 당일부터 수만명씩 몰리던 관람객들이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분양을 시작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오픈 첫 날 방문자수가 2만명에 달했다. 주말까지 3일간 누적 방문자수는 약 4만명을 기록했다.

 

순천시 인구가 약 28만 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오픈 이후 주말 동안 지역 인구 수의 약 15% 가량이 방문한 셈이다. 홈페이지와 더불어 전화 문의도 하루 평균 1,000건을 웃돌았다.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모델하우스 오픈으로 분양 일정에 돌입했던 기존 분양 문화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감염성 높은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언택트바람이 일면서 비대면 시대로 급격히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구축하는 한편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으로부터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3D VR 등을 통해 세대 내부 전경과 마감재 재질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인파 속에서 쫓기듯이 관람하던 것과 달리 언제 어디서 상품을 보고 비교 분석하면서 여유로운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GS건설은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분양소장이 현장에서 상품 설명과 함께 주택소비자들의 궁금증도 풀어줬다.

 

비대면 방식이지만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늘려 정보 전달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이 단지 라이브방송 누적 조회수는 5만회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오픈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홍보에 분양 성적이 갈릴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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