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온라인주문 증가…상가 투자수익률 하락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내수 침체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29%로 전년(6.91%)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지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7.9%로 2018년 8.2%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광주(0.02%P↑), 대전(0.51%P↑), 전남(0.13%P↑) 등 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6.35%) 대비 0.79%포인트 하락했다. 대전(0.77%P↑), 전북(0.1%P↑)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투자 수익률이 하락했다.
집합 상가도 마찬가지다. 2019년 전국 집합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전년(7.23%) 대비 0.64%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0.47%P↑), 세종(0.17%P↑), 전남(0.08%P↑) 등을 제외한 타 지역의 투자 수익률은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면서 “이러한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증가했고 이는 상가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코로나19사태로 소셜커머스, 배달앱 등을 통한 온라인 주문도 늘어나는 분위기라 상가시장 전망도 밝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현택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올 1분기 상가 투자 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가시장을 내다봤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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