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극장가 ‘좌석간 거리 두기’ 나섰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극장가도 뛰어들었다. 극장가는 좌석 간 안전거리를 두는 방식을 통해 관람 고객간 접촉 가능성을 줄여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극장가에 따르면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가 좌석 간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코로나로 하루 극장 관객이 3만명대로 떨어져 실적이 대폭 악화되고 있지만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대응책이란 설명이다.
CGV는 '앞뒤 띄어 앉기' 정책을 실시한다. 20일부터 예매를 오픈한 상영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CGV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하려던 '샤갈&뮤직 콘서트'도 취소했다. 좌석 상당수가 이미 팔렸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시네마는 '건강한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온라인 예매 시 공지사항을 통해 최소 2좌석씩 주변 관객과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메가박스도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하는 '안심 더하기(띄어 앉기) 캠페인'을 펼친다. 홀수 열 좌석 예매 제한을 통해 영화 관람 시 좌석 간 안전 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장애인석은 이와 관계없이 예매 가능하다.
배급사 뉴(NEW)가 운영하는 씨네Q도 ‘좌석간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한다. 관람 고객간 접촉 가능성을 줄이고자 발권 좌석 기준으로 앞뒤•양옆을 비워, 일정 거리가 유지되도록 운영한다. 이달 18일 신도림점부터 시범 운영 중으로, 좌석 간 개별 파티션을 운영하고 있는 특별관을 제외한 일반관에 한해 진행된다. 이번 정책으로 씨네Q는 시행 대상 좌석의 약 50%를 감축시켰다.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최근 하루 전체 관객이 3만명대로 떨어졌지만 관객들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행 중"이라며 ""영화 관람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비치된 손 세정제를 사용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는 위기에 직면했다. 하루 전체 극장 관객이 최근 나흘 연속 3만명대 머물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로 지난 주말(14∼15일)의 관객도 경우도 19만명에 불과했다. 이로인해 박스오피스 순위도 무의미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에 개봉작마저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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