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노·도·강 아파트 강세…"중저가 매물 쉽게 거래"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이번 주 서울에서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에서 도봉구 아파트값이 0.23%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북구와 노원구가 각각 0.19%, 0.16%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와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등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노·도·강 지역은 꾸준히 집값이 오른 것이다.
도봉구는 창동 주공4단지와 상계주공19단지, 방학동 신동아1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와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삼각산아이원
등이 500만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노·도·강의 강세이유로 강남권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강남 3구의 내림세가 2~3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심리가 있고, 초고가 아파트는 각종 규제에 묶여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노·도·강 지역의 강세를 “상대적으로 거래가 쉽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을 보면 투자수요나 실수요나 모두 거래할 때 불편한 점이 없는 지역을 택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노·도·강 지역은 강남권보다 9억원 이하 주택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노·도·강 지역이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간간이 이어지는 거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지역 집값이 오르는 모양새를 보인다”고 말했다.
두 전문가 모두 노·도·강
지역이 현재는 강세를 보이지만 무작정 가격이 치솟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임 수석연구원은 “수요자들이 생각한 상한선 범위에 이들 지역의
집값이 도달하면 수요가 주춤해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지난해
강남권 아파트가 10~15%가량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 간 격차가 커진 만큼 이를 뒤쫓기 위한 수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도 “이들 지역은 집값을 선도하는 곳이 아니라 강남과 같은
지역을 뒤쫓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의 상승세는 벌어졌던
가격 차를 쫓아가는 정도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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