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셧다운에…국내 ‘신차’ 투입 속도전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생산기지 셧다운으로 위기에 처한 자동차업계가 내수 시장이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G80과 아반떼 등 전략 모델을 일정대로 출시해 상반기 판매량을 사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대어급 신차 연달아 선보입니다.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먼저 코로나를 겪은 국내 시장이 올해 실적을 견인할 보루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현대차의 해외 생산기지 중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인도 브라질 등이 셧다운되며, 26일 기준 정상 가동 중인 곳은 러시아·터키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인도 공장뿐입니다.
현대차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
때문에 국내에서의 출시를 계획대로 이어가고 생산량도 늘려 기존 ‘신차 사이클’을 사수한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출시된 기아차의 중형 SUV 쏘렌토는 사전계약 18일 만에 2만 6,000대를 넘기며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여섯 배 넘게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25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7세대 ‘올 뉴 아반떼’ 역시 사전계약 첫날 1만 대 돌파로 1세대 아반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현대차는 다음 달까지 예정된 신차를 모두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국내는 약 180만대의 시장이기 때문에 다른 세계에 비해 큰 시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각 차종마다 판매량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사인곡선을 타면서 올라가기 위해서 신차의 투입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죠."
한편 생산량 증대를 위해 현대차는 한시적으로 근무시간을 주 60시간으로 확대하는 안을 노조측에 제안하고, 다음 달 6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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