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마이너스 전환…코로나·세부담에 “집 팔자”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작년 6월 첫째 주(-0.01%)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초 업계에선 서울 집값이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산하면서 결국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국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3구 아파트값이 3주째 일제히 하락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꺾였다”면서 “12·16대책 이후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불거진 매수자 관망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확대되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구는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주공5·6단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 등 재건축과 신축아파트가 500만∼9,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동 진흥, 잠원동 신반포2차 등이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1,000만~2,500만원 내렸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0.21%)·구로(0.18%)·관악(0.14%)·금천(0.11%)·도봉구(0.09%) 등은 아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정부가 15억 초과 아파트에 담보대출을 금지했고, 양도세 중과유예 등 강남권 아파트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또 “다주택들의 경우 공시가격이 오르며 보유세 부담이 커진 것도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거래위축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강남권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이와 연동해 서울 비강남,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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